학회장 메시지

이번에 일반사단법인 국제유아교육학회 회장에 ‘재신임’되어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본 학회는 1978년 고(故) 무라야마 사다오(村山貞雄) 교수님(일본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을 중심으로 유아교육의 국제교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신 분들에 의해 결성되었습니다. 그 후 2016년 일반사단법인이 되어 현재 회원 수는 약 300명이고, 보육・유아교육학 분야의 연구자 및 대학원생, 유치원교사나 보육교사 양성에 종사하는 대학교원, 어린이집-유치원-인정어린이집 시설장 및 교사 등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역사와 전통을 가진 본 학회의 회장직을 저와 같은 사람이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취임 당시(2019년 8월)에는 회장 임기에 대한 규정이 없었지만, 이후 ‘2기(4년)를 초과하여 재임할 수 없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이번 임기가 마지막 임기(2025년 7월 말까지)가 됩니다. 취임 당시 제시한 ‘국제유아교육학회가 2025년경까지 성장하기를 바라는 10가지 모습’은 제가 회원 여러분께 제시한 ‘매니페스토’와 같은 것으로, 이번 임기는 그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1기 취임 당시 “회보 제69호”(2019년 11월 발행), 2기 취임 당시 “회보 제73호”(2021년 11월 발행)에 기재한 내용을 자기 점검하여 임기 종료까지의 과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연차대회의충실화] 취임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팬데믹으로 인해 제41회~43회 대회는 온라인 개최가 불가피했지만, 일본어, 영어, 중국어 부문의 연구 발표, 온라인의 장점을 살린 국제심포지엄과 워크숍 등 새로운 형태의 연차대회가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제44회 대회(2023년 11월, 방콕)는 2019년 제40회 대회(하와이) 이후 4년 만에 해외에서 대면으로 개최되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향후 지바(2024년), 로스앤젤레스(2025년), 시즈오카(2026년)에서 격년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대면 개최를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2. 기관지의충실화] 논문 투고 수가 대폭 증가하여 질적으로도 풍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J-STAGE 등록도 완료되었습니다. 또한 영문판 투고 규정도 마련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회원’과 ‘해외 회원’의 일본어 및 영어 논문 투고를 기대합니다.

[3. 회보의충실화] 연 2회 발행되는 회보는 종이로 발행해 왔던 것을 전자메일로 전환하여, 페이지 수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충실한 내용을 회원 여러분께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보의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4. 웹사이트의충실화] 2023년 8월, 학회 웹사이트가 리뉴얼되었습니다. 기존 일본어와 영어 페이지의 보강은 물론, 중국어와 한국어 페이지를 신설하여 본 학회의 활동을 해외에 보다 많이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부회의충실화] 취임 당시의 기존의 음악, 그림책 부회와 함께 새로운 부회의 설치를 검토하여 부회의 충실화를 도모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달성하지 못했고, 이번 임기의 과제입니다.

[6. 지부활동의충실화] 팬데믹을 계기로 웹을 통한 새로운 지부 활동의 방향성 모색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달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임기의 과제입니다.

[7. 연구회의내실화] 연 2회 연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회원 여러분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연구회 내용을 더욱 충실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 해외교류강화] 해외 교류의 강화는 본 학회의 큰 특징입니다. 기존의 미국, 중국, 한국과의 교류는 물론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와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해외회원’의 연례학술대회 참가와 기관지 논문 투고(영문)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9. 해외연수-세미나강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Virtual School Visit를 개최하여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제44회 대회(2023년 11월, 방콕)에서는 4년 만에 School Visit를 개최하였습니다. 앞으로는 가상과 실제를 병행한 해외연수 및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10. 정관및규정정비] 회장-부회장, 각종 위원회 위원장 등 임원 임기를 제한하기 위해 정관 및 규정을 정비했습니다. 이를 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기적으로 임원이 교체되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학술공헌상’을 신설했습니다. 현재 ‘학회발표상(가칭)’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례학술대회에서 회원들의 연구 발표를 장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상의 자기 점검을 바탕으로, (1) 새로운 부회의 설치, (2) 웹을 통한 새로운 지부 활동의 충실, (3) 해외 교류의 충실화, (4) ‘학회발표상(가칭)’의 신설을 임기 말까지 저의 공약으로 삼고자 합니다.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본 학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1월
일반사단법인 국제유아교육학회
제4대 회장 中坪史典